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호주에 4-3으로 승리한 중국 대표팀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중국 남자축구대표팀이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호주를 꺾었다.

중국은 28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최종 3차전에서 호주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국은 1승2무(승점 5·골득실 +1)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날 저녁 열리는 한국(승점 2·골득실 0)-일본(승점 4·골득실 +1)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중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유 다바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호주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0분 애런 무이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무이는 30미터 거리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 들어 균형추는 급격히 중국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0분 순 케가 추가골을 넣은 것. 이후 체력적 우위와 대규모 응원단의 일방적 함성을 등에 업고 호주를 몰아 붙였다. 후반 42분 양 수의 세 번째 골에 이어 1분 뒤에는 우 레이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호주는 뒤늦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교체 투입됐던 아담 타가트가 후반 44분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에는 미첼 듀크까지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미 추가 시간마저 모두 흐른 뒤였고, 결국 경기는 중국의 4-3 승리로 끝났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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