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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베트남에서 수주한 행상공사 조감도(출처: SK건설) |
SK건설은 지난 1월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회사(NSRP LLC)가 발주한 베트남 최대규모 정유공장 신설공사를 10억5000만달러에 수주한데 이어 같은 프로젝트의 대규모 토목공사까지 따냈다.
이 공사는 응이손 정유공장사업을 추진 중인 JGCS컨소시엄이 발주한 사업이다. 설계·구매·시공(EPC)과 시운전 지원까지 포함하는 일괄 수주계약이다. 전체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응이손(Nghi Son) 정유공장 부지 내 해안에 방파제 1600m와 호안 600m, 대형 선박 4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부두 시설(Jetty)과 35㎞ 길이의 해저 원유배관 2개 라인을 신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일본 도요(TOYO CONSTRUCTION)와 프랑스 테크닙(TECHNIP), 베트남 PTSC, 인도 펀지로이드(PUNJ LLOYD) 등 쟁쟁한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해상공사 전체 5개 패키지 가운데 주요 3개 패키지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SK건설의 이번 수주액은 전체 발주금액의 85%에 달한다.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토목분야에서만 올해 해외수주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강점을 보인 지하저장시설과 터널공사는 물론 해상공사까지 해외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사업다각화 결실까지 맺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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