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부하이텍이 차세대TV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화질(UHD) TV에 들어가는 칩을 양산한다.

동부하이텍은 30일 LG디스플레이에 UHD TV용 패널구동 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칩은 2014년형 UHD TV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칩은 UHD TV 패널에서 색상 및 화질을 조절하며 TV 화면을 재생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아울러 RGB(적녹청)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데이터 신호를 패널에 전송해 TV화면에서 선명한 화질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한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기존 풀HD TV(1920x1080)보다 4배 선명한 초고화질 해상도(3840x2160)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패널구동 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UHD TV는 FHD TV보다 가로, 세로 모두 해상도가 2배 늘어남에 따라 패널구동 칩의 데이터 신호 처리속도가 2배 이상 빨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도 업계 최고수준이다. 이 칩의 데이터 처리속도는 초당 1.5기가비트(Gb) 이상으로 기존 제품의 0.6~0.7기가비트 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이는 1초에 120회 가량 TV 화면을 재생할 수 있는 속도다.

회사 측은 TV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좀 더 정교한 화질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UHD TV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UHD TV 시장은 2014년 490만대에서 매년 두 배 가까이 성장해 2016년에는 125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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