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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광지 코사멧 섬 송유관 파열로 유출된 기름으로 범벅

최종수정 2013.07.30 10:51 기사입력2013.07.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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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태국의 국제 관광지인 코사멧 섬의 일부 해변이 기름유출사고로 사흘간 임시 폐쇄됐다. 코사멧 섬은 길이 8㎞ 정도의 작은 섬으로 방콕과 가까워 한국을 포함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30일 방콕포스트와 더 네이션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150㎞ 정도 떨어진 라용주 해안에서 20㎞ 지점에 설치된 PTT글로벌화학의 송유관에서 지난 27일 유출된 기름이 유출됐다.


이 기름은 코사멧의 서쪽 해변인 아오 프라오를 오염시켰다.

태국 국영석유가스 회사 PTT의 자회사로 마프타푸트 산어단지에 입주해 있는 정유회사 PTT글로벌화학의 해저 송유관이 27일 오전 6시50분께 터졌다. 이 때문에 라 약 5만 리터의 기름이 유출됐다. 유출된 기름 중 약 10분의 1이 아오 프라오해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 사고 후 태국 당국은 해안을 임시 폐쇄하고 PTT글로벌화학 직원과 해군 장병 300여명 등 500여명을 동원해 모래와 해수에서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멧섬 자연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섬을 원상 복구하는 데는 최소 15일이 걸려 상당한 관광수입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PTTGC와 태국 해양해안자원부는 바람과 조류,파도를 타고 유출된 기름이 라용주 무양지구의 패 땀폰의 본토 해안까지 밀려들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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