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알루미늄, 구리, 아연 등 비축원자재의 공급절차를 이용자(고객)중심으로 바꾼다.

조달청은 1일 비축물자이용업체의 등록부터 공급물자 배정, 출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이용자 위주로 손질, 지난달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조달행정 혁신방안의 하나로 ▲이용업체들이 겪는 불편한 등록절차 ▲지나치게 많은 제출서류 ▲늦어지는 원자재공급 등 정부의 비축물자를 사서 쓰는 업체들의 애로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이용업체가 조달청 입찰로 산 원자재를 갖고 갈 때마다 내야했던 인감증명서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www.g2b.go.kr)에 한번만 등록해놓으면 거듭해서 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내는 서류도 크게 준다. 비축물자이용업체 등록에 필요한 서류가 9종에서 1종(완제품성분분석표)으로 줄어 시간과 돈이 덜 든다. 지금까지는 ▲법인등기부등본 ▲사업자등록증 ▲공장등록증 ▲건축물대장 ▲직접생산증명서 ▲완제품성분분석표 ▲세금계산서 ▲생산공정표 ▲카다로그를 내야했으나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이용업체가 비축물자구매신청 때 단계별 판매진행상황을 휴대전화문자서비스(SMS)로 실시간안내 받고 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물자출고시간을 제때 알 수 있다. 판매 진행현황 알림서비스는 관련업무담당자도 내용을 알 수 있어 비축물자공급작업이 훨씬 빨라진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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