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아시아나기 착륙사고로 23일간의 사과를 마친 뒤 1일 오후 귀국한다.

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윤 사장이 중국 항저우에서 이날 오후 6시께 귀국한다.

윤 사장은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 착륙사고의 사상자 및 유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사고로 인한 사상자 사과방문 외에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를 예의 방문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일정은 그의 생각보다 순탄치 않았다.

먼저 그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학생 3명의 장례식에도 참석하려 했다. 하지만 중국의 풍습상 가족장에는 외부인을 들이지 않는다는 유가족들의 설명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같은 일정을 소화한 윤 사장은 지난 달 31일 한국행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왔다가 바로 중국 항저우행 항공기를 갈아탔다. 중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사망자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또다시 유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쳐 이날 오후 귀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재 사고로 미국 현지에 입원한 인원은 약 5명 내외로 알려지며 한국인 승객은 모두 귀국한 것으로 확인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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