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천공항철도 궤도장치 시험성적서 위조사건’ 담당자에 대해 징계를 내리는 등 ‘철퇴’를 가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5월18일 AVT社가 인천공항철도 자갈궤도체결장치 적용을 위한 시험성적서를 위조와 사건과 관련, 지난 7월16일∼26일 특별감사결과에 따라 처벌했다고 2일 밝혔다.

시험성적서가 진짜, 가짜인지 확인을 소홀히 한 담당자 3명이 징계를 받고 관련자 5명에 대해선 경고, 주의처분이 내려졌다.

철도공단은 위조시험성적서를 낸 AVT社에 대해선 법률자문을 거쳐 형사고발 등에 나서고 시험성적서 검증절차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철도공단은 또 최근 3년간 철도건설현장에 쓰인 궤도자재들에 대해 지난 6월14일~7월26일 처리된 시험성적서 점검결과 1996건 중 13건(7개 업체)이 변조된 것으로 드러나자 해당업체 및 관련자를 제재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변조된 시험성적서로 검증한 건설자재들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품질기준 이내로 관리되는지를 전문가정밀점검 등을 거칠 것”이라며 “시험성적서 위조, 변조사례가 더 이상 없도록 신청서류에 대한 사전확인의무를 명문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7월 처리된 시험성적서 점검결과에서 밝혀진 회사별 시험성적서 변조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험성적서 변조내용(13건)>
▲팬드롤社(1건) : 레일패드 관리시험결과
▲삼표이앤씨(2건) : 분기기 베이스플레이트 상판 발급일자와 레일신축이음매 시험결과
▲RT-korea(4건) : 탄성분리재(2건), 바라스트매트(C형), 도상안정제 발급일자 및 시험결과
▲태명실업(2건) : PC침목 혼화재, 보통철선 발급일자 및 시험결과
▲TM트랙시스템(2건) : Bi-Block침목 혼화재, 콘크리트 용강 발급일자 및 시험결과
▲은성기공(1건) : 절연레일 접착시험편 시험결과
▲한일레미콘(1건) : 레미콘 사용수(水) 발급일자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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