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5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왼 발목 부상 후유증을 딛고 종전 0.283이던 시즌 타율을 0.284로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0.419로 동반 상승했다.

안타는 1회 첫 타석에서 터졌다.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투수 셸비 밀러의 시속 92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안타.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를 남기진 못했다. 다음 타자 데릭 로빈슨이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쳐 2루에서 포스아웃을 당했다.

3회 두 번째 맞대결에선 삼진으로 돌아섰다. 1사 주자 없던 타석에서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조합에 배트를 헛돌리고 말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엔 볼넷을 추가했다. 풀카운트 접전에서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벗어난 패스트볼에 속지 않으며 1루로 걸어 나갔다. 로빈슨의 안타를 틈타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3점 홈런 때 여유롭게 홈을 통과했다.

대형아치에도 팀이 큰 점수 차로 끌려가자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이내 추신수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체력을 비축하고 4일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하란 지시였다.

신시내티는 보토의 쓰리런 외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해 3-13으로 대패했다. 선발투수 브론슨 아로요는 3.2이닝 동안 8안타를 맞으며 7실점해 시즌 9패(9승)째를 떠안았다. 반면 밀러는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시즌 11승(7패)째를 신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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