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근로장려세제(EITC)비율, 제주·전남 순"


전남의 근로 빈곤층(working poor)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4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근로장려세제(EITC) 지급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의 EITC 지급 비율이 6.2%로 전국 평균 4.3%보다 훨씬 높았고, 제주(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 째로 높았다.

EITC란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 자녀수에 따라 부부합산 소득이 적게는 1,300만원에서 많게는 2,500만원 미만인 근로자 가구에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된다.

EITC 지급 비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근로 빈곤층이 많다는 뜻이다.

각 지방 국세청별 EITC 비율은 광주청이 5.9%로 가장 높았고, 대구청 5.1%, 대전청 4.6%, 부산청 4.5%, 중부청 4.2%, 서울청 3.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 7.0%, 전남 6.2%, 광주와 전북이 5.8%, 강원 5.7%, 경북 5.2%, 대구와 충북 5.0%, 경남 4.7%, 대전 4.5%, 인천과 충남 4.4%, 부산 4.2%, 경기 3.9%, 울산 3.5%, 서울 3.1% 순이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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