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담금질 중인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호투로 빅리그 승격에 청신호를 밝혔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원정경기다. 8-2로 앞선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나 볼넷 없이 삼진 1개를 솎아냈다. 그 사이 트리플 A 평균자책점은 1.80(5이닝 1실점)으로 낮아졌다.

임창용은 선두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카를로스 페구에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후속 헤수수 몬테로는 3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 수 11개에 스트라이크 8개를 꽂아 넣는 빼어난 제구력이 돋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였다.

임창용은 루키리그, 싱글 A, 더블 A 등을 합산한 마이너리그 경기 전체에서 14경기 16이닝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삼진은 총 16개를 잡아냈다.

한편 임창용과 한솥밥을 먹는 외야수 하재훈은 이날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2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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