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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해외점포 -1300만달러..14곳 중 11곳 적자

최종수정 2013.08.07 20:23 기사입력2013.08.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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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해 증권사 해외점포가 1300만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19개 증권사의 해외점포 86곳이 지난 2012 사업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총 134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3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외 진출 14개 지역 중 11개 지역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011년 적자폭이 9080만달러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적자 폭은 대폭 축소된 셈이다. 2011년 6590만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냈던 홍콩지역은 지난해 590만달러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종환 금융감독원 건전경영팀장은 "유럽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해외점포 실적은 적자상태를 지속하고 있으나 금리하락의 영향과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의 결과로 적자폭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3월말 기준 19개사가 14개국에 진출해 63개 영업점포, 23개 해외사무소 등 86곳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 중국에 23개 점포가 진출했으며 홍콩에도 16개 점포가 진출해 있다. 아시아지역에만 전체 해외점포의 78%를 넘는 68개 점포가 포진해 있고, 미국과 영국에 각각 10곳, 7곳씩의 해외점포가 있다.

이 팀장은 "유로존 문제와 미국 재정절벽, 중국 경기둔화 등 글로벌 경기회복지연에 따라 해외 점포의 실적개선이 미흡했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가 증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해외점포의 경영 상황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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