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현대위아(대표 정명철)가 충남 서산에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전문단지를 만든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서산일반산업단지에 현대위아와 일본 IHI사간 합작법인인 ‘현대위아 IHI 터보(주)’ 서산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현대위아 IHI 터보 합작법인 서산공장은 2019년까지 370억원을 들여 자동차산업전문단지를 만든다. 단지가 완공되면 한해 75만대 규모 터보차저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대위아 IHI 터보 합작법인은 2014년까지 1차로 9917㎡의 땅에 15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갖춘 뒤 2015년 터보차저 양산에 나선다.

터보차처는 가솔린 및 디젤엔진에 부가적으로 붙여 엔진출력 및 내연기관의 크랭크축에 일어나는 회전력을 높여주는 첨단부품이다.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한 일본 IHI사는 매출 15조원, 직원 2만6000명, 계열사 187개를 거느린 대기업이다. 폭스바겐, 벤츠, 도요타, 피아트 등에 터보차저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IHI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2016년까지 터보차저의 핵심기술인 터빈 휠, 샤프트, 콤프 휠 등을 현대위아에 기술을 넘겨주기로 했다.

현대위아 IHI 합작법인은 터보차저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모두 국산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100만대 생산체제가 만들어지면 한해 3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운현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서산공장 설립으로 충남이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클 것”이라며 “여러 협력업체의 동반이전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지난해 충남도 및 서산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2015년까지 41만9834㎡ 면적에 6000억원을 들여 일자리 1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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