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국방부가 총 27억 달러(한화 약 3조1700억 원) 규모의 대 이라크 무기 판매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 지대공 미사일과 스트라이커,무전기 등이 판매 대상이다.

이에 따라 두 주일 사이에 의회에 통보된 대 이라크 무기 판매 규모는 약 50억 달러로 증가했다.

미의회는 30일안에 판매 거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며 자동 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

미 해병대가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미국 국방부는 5일 24억 달러와 3억3900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 24억 달러 규모의 판매계획에는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스팅어 681발과 차량 탑재 발사관 40기, 호크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3기와 미사일 216발이 포함돼 있다.

스팅어 미사일은 무게 14.3kg,탄두 중량 3kg의 이동식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4.5km다.미군은 어벤저 차량에 탑재해 발사한다.

호크미사일은 사거리 45~50km,길이 5.08m,무게 590kg의 지대공 미사일로 속도는 마하 2.4반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이다.

한국군도 사용중이다.


미 국방부는 “이번 무기 판매로 이라크의 지대공 방어능력과 이라크와 미군 및 기타 동맹국간 작전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3억3900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계획에는 19대의 이동식 무전시스템과 10대의 극초단파 무전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이라크 판매예정 스트라이커 장갑차

앞서 미국 국방안보협력국은 의회에 3건,2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계획을 통보했다.이 판매안에는 벨 412 EP수송헬기 12대, 핵과 생화학전 방호능력을 갖춘 스트라이커 장갑차 50대 판매가 포함돼 있다.


이라크는 이에 앞서 미군의 주력 수출품인 F-16 팰콘 전투기 36대도 주문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러시아와 42억 달러 규모의 무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직후 미국측에 미국에 공급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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