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강성훈의 선고 공판이 연기된 가운데 그의 측근이 변제 의사를 재확인했다.

강성훈 측 관계자는 8일 오전 아시아경제에 "오늘 오전까지 일부 금원을 변제한 후 관련 서류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다음 공판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 501호에서 열린 강성훈의 선고 공판. 재판부는 "이날 오전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금액 일부 변제 서류를 제출 받았다"며 추후 재결심 및 선고 공판을 진행할 것을 알렸다.

검찰은 앞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강성훈)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며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한 상태. 강성훈이 일부 금액을 변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의 구형도 낮아지지 않겠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강성훈 측은 "형량에 대해서는 검사와 재판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은 뒤 "변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만큼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황모씨와 오모씨, 한모씨 등 3명에게 약 9억 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금전적 피해자 이모씨가 등장하며 다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강성훈의 결심 및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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