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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장,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노래

최종수정 2013.08.12 09:59 기사입력2013.08.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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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 맑은 눈동자에 풋풋한 웃음 짓던 꿈 많던 열여섯 꽃다운 소녀야, 채 피지도 못하고 짓이겨 버려진 너는 가녀린 위안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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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보병사단 정훈공모참모인 김남금(44) 중령이 작사하고 사단 소속 군악대원인 신푸름(23.사진 왼쪽) 병장이 작곡한 노래의 첫 구절이다. 이 노래의 제목은 '비화(悲花)'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열여섯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통을 겪은 한 위안부 할머니의 사연을 담은 가사에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슴을 파고드는 비파의 선율이 더해졌다. 작곡을 담당하고 직접 노래도 부른 신 병장은 백석대학교 실용음악학과 2학년을 마치고 지난해 1월 입대했다.

신 병장은 "처음 가사를 받았을 때 뭔가 가슴이 뭉클한 느낌이 들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 노래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노래는 위안부 관련 단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나눔의 집의 자료지원 및 검토를 받아 4분 분량의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됐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육군 채널(www.youtube.co2012KoreaArmy)과 육군 페이스북(www.facebook.com/DaehanmingugYuggun)에서 감상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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