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청와대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다시 내려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8월 첫째 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2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58.8%를 기록, 60%대를 지키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휴가를 마치고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전격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했으나, 새로 임명된 인사들에 자질 논란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0%대로 다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8%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9%포인트 상승한 47.7%, 민주당은 1.3%포인트 상승한 24.5%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23.2%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장외투쟁 소식으로 하락했던 민주당 지지율이 다시 소폭 반등하면서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줄였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이어서 통합진보당이 3.3%, 정의당이 1.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2.2%포인트 감소한 20.5%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1.7%포인트 상승한 9.7%를 기록, 1위로 다시 복귀했다. 2위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0.4%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 1위와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어서 정몽준 의원이 1.2%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8%로 2.4%포인트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으로 0.3%포인트 하락한 12.7%를 기록, 격차는 9.1%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이어서 민주당 손학규 고문 10.3%, 박원순 서울 시장 8.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포인트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