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광복절인 오는 15일 일본 아베 내각 각료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하는 데 대해 일본 내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지난 9~11일 컴퓨터로 무작위 추출한 전국 20세 이상 남녀 1604명(응답자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각료가 15일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데 대해 찬성이 37%로 반대(24%)에 비해 13%포인트 높았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답은 33%였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현재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또 역대 일본 내각이 헌법 해석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온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답변이 29%로 반대 의견(22%)보다 많았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답은 40%였다.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재가동한다는 아베 내각의 원자력발전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39%)'가 '찬성(24%)'을 웃돌았다.

아울러 아베 내각 지지도는 57%로 지난달 대비 1%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도 1% 포인트 높아진 29%였다.

소비세율을 예정대로 내년 4월 5%에서 8%로 인상하는 문제에 대해 '인상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2%로 '인상해야 한다(26%)'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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