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5만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20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1년 후 3년만으로 최근 불거진 전세대란 완화감도 기대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가 전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전국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은 25만11가구로 올해보다 27.5%(5만3905가구)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입주 물량이 20만가구대를 회복한 것은 2011년 후 3년만으로 2008년부터 올해까지 3년 평균치인 24만9403가구를 웃돈다.

아파트 입주 물량 추이를 보면 2008년 32만447가구에서 ▲2009년 28만5278가구 ▲2010년 29만8625가구 ▲2011년 21만8180가구로 20만가구를 유지하다 2012년 17만7780가구와 2013년 19만6106가구로 각각 20만 가구를 밑돌았다.

특히 내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0만1217가구로 올해보다 1만1481가구(12.8%) 늘었다. 서울과 인천이 각각 2만1904가구와 1만207가구로 올해보다 각각 1688가구(7.2%)와 387가구(3.7%) 줄었지만 경기권 입주 물량이 올해 5만5550가구에서 내년 6만9106가구로 1만3556가구(24.4%)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 수도권 증가 물량을 뺀 나머지 4만2424가구는 세종과 전북, 강원, 대전 등 지방에서 증가한 수치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입주 물량 증가폭이 327%로 가장 크다.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 3438가구의 4배에 육박하는 1만4681가구로 예정됐다. 전북이 올해 3203가구에서 내년 1만2898가구로 302.7% 증가하며 강원도와 대전광역시 입주 물량도 각각 8349가구, 1만219가구로 각각 185.4%, 174.0% 늘어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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