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 의심환자와 접촉한 한국인 근로자 19명이 귀국했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서 인근 검역소에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최근 사우디에서 발생한 한국인 중동호흡기감염증후군(MERS) 의심환자와 접촉한 동료 근로자 19명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여 현지 탑승단계에서부터 다른 승객과 공간 분리 등 주의 조처가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환자는 MERS의 특징적인 증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인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의심환자 접촉자 19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검사를 한 후, 공항 인근 검역소의 격리건물에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격리키로 잠정 결정했다.

이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로 최근까지 사우디 동부 마덴 지역 알루미늄 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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