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현대증권은 14일 GKL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매출 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일본인과 국내 관광객들의 공백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2·4분기 GKL의 일본인과 국내 VIP 고객은 각각 11%, 1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중국인 VIP 고객들이 19%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GKL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23% 증가한 1330억원, 437억원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매출이 15% 증가했음에도 매출원가는 12% 증가에 그쳐 판매관리비는 전년 수준을 보여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13일 CEO 선임 이후 제주도 복합 리조트 프로젝트 계획 등 중장기 사업 확장 전망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이와 함께 중국인들의 실적 기여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조정 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GKL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대비 각각 6.3%, 15.4% 증가한 5311억원, 15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실적도 전망치를 8.6%, 22.1% 상회하는 6158억원, 181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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