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역사 조감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건설은 14일 베트남 하노이 광역철도 관리위원회(MRB)와 약 800억원(7296만달러) 규모의 경전철의 지상역사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체결식에는 응웬 꾸옥 훙 수상실 국제관계국 부국장, 응웬 꽝 마잉 광역철도 관리위원회 위원장, 손우준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건설교통 담당 서기관, 조규진 포스코건설 글로벌마케팅본부장, 박시성 동남아사업단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는 하노이 농역에서 킴마역사까지 8.5㎞ 구간 내 총 8개의 지상역사와 토목구조물을 57개월에 걸쳐 건설하는 것이다. 베트남은 최근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경전철과 지하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공사가 향후 베트남 하노이에 확대 도입 예정인 전철 공사 '첫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응웬 꽝 마잉 위원장은 "경전철이 앞으로 베트남 대중교통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을 확신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하노이 시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성공적 수행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규진 본부장은 "포스코건설은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철도, 익산~신리간 복선전철, 부산~김해간 경량전철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이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건설이 첫 번째 공사를 수주하면서 향후 해당분야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이 14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광역철도 관리위원회(MRB)와 800억원 규모의 하노이 경전철 지상역사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