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인원 기자]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16일 민주당에 결산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할지 여부를 오늘 중으로 결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국회법에 따라 결산국회를 열어야 물리적으로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에 법에 정한대로 정부의 결산을 심의 의결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할지 여부를 오늘 내로 답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하는 것에 대해 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회의를 소집할지 여부를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부의 예산집행 내용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여야를 떠나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일 뿐 아니라 민생과 직결된 중대한 일"이라며 결산국회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 원내대표는 "당초 민주당 장외투쟁 명분이었던 국정원 국조가 정상회되었고 야당의 요구대로 핵심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까지 발부되었다"며 국회 복귀를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조사에 원활한 마무리 위해서 야당의 무리한 억지주장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아무런 응답도 없이 명분 잃은 장외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은 동행명령 발부는 물론이고 16일 청문회 개최도 적극 협조하는 등 국정조사 정상화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두사람 오늘 청문회 반드시 출석해 성실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김인원 기자 hole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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