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철수한다.

SC은행 측은 16일 "퇴직연금 신규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며 "기존 고객은 다른 사업자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퇴직연금 시장에 진입한 SC은행은 시장 점유율이 좀처럼 늘지 않고 비용만 많이 들어가자 결국 2년 6개월만에 사업을 접기로 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SC은행의 비중은 0.1%에도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하다. 향후 SC은행은 퇴직연금 대신 VIP 고객의 자산관리로 눈을 돌릴 계획이다.

한편 SC은행의 모회사인 SC금융지주도 자회사인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국내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현재 매각 과정을 진행중이며 주관사는 언스트앤영(EY)한영이 선정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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