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차기전투기(F-X)사업 최종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유로파이터가 입찰서류 하자로 사실상 탈락하며 미국 보잉사의 F-15SE가 최종 후보로 남게 됐다.

18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유로파이터의 입찰서류 내용이 부적격으로 처리됨에 따라 미국 보잉사의 F-15SE가 최종 후보로 내달 중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방추위에서 F-15SE를 기종으로 선정하면 F-X 기종 선정 작업은 종료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최종 입찰에 참가해 총사업비 한도내 가격을 써냈던 한 개 업체의 입찰 서류에서 하자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업체는 부적격 처리하고 나머지 1개 업체만 적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로파이터의 입찰서 내용에 대한 해석을 놓고 방추위 위원들 간의 이견이 나올 경우, 사업방식 재검토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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