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오는 9월말까지 도내 131개 사회복지시설에 2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전력난 극복을 위한 조치다. 도는 이미 29개 사회복지시설내 태양광 설비를 완료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도비 6억원, 시군비 14억원 등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131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7월말 기준 수원과 안산, 양평 등 29개 시설에 설치가 완료됐다. 나머지 102개소는 9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 131개소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모두 완료될 경우 625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가 추진하는 '사회복지시설 에너지자립기반 조성사업'은 경로당, 어린이집, 양로원 등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는 '에너지 복지' 사업이다.
　
도는 계속되는 폭염에도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전기료가 무서워 냉방기를 제대로 틀지 못하는 곳이 많으나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 시설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에어컨을 가동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안산시 풍도와 육도 등 섬 지역의 경로당에도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마을주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성기 도 기업지원2과장은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15년 이상 지속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게 돼 안정적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시설을 집중 보급해 에너지 복지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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