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TE 주파수 경매 이틀째인 20일 경매 중간 결과가 유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장 내일 주파수 경매부터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KT는 긴급 입장발표를 통해 "모 언론사를 통해 이번 주파수 경매의 특정 라운드 결과가 노출된데 대해 경매현장에서 습득된 경매관련 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행위로 본다"며 "이것은 명백한 경매 방해인바 미래부가 조속한 조사에 착수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KT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향해 정보유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LTE 주파수 경매 8라운드 중간 결과가 언론에 의해 보도됐다. KT의 인접대역을 포함한 밴드플랜2가 승자플랜이 되고 패자수가 2개 사업자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KT는 최악의 경우 경매를 보이콧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철통보안을 약속한 미래부도 곤혹스러워하면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맞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정보유출 의혹을 제기한 KT에 발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경매 정보를 흘린 쪽이 경쟁사라고 지목하는데 우리가 그걸 흘려서 어떤 이익을 얻을수 있겠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인데다 오히려 KT의 자작극일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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