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배우 최정원이 빛나는 열연으로 생계형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내고 있다.

최정원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은정수(최정원 분)는 루나프로젝트의 최종 심사를 위해 빌려 썼던 진후(김정훈 분)의 명품 태블릿PC 커버를 직접 만들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작업해 시청자들을 안쓰럽게 했다. 이는 돈이 없는 정수에게 진후가 직접 만들어 가지고 오라고 지시를 내린 것.

정수는 명품 가방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매일 직접 가방을 만들어서 파는 일을 함과 동시에, 틈틈이 집안일도 모두 도맡아 하며 밤새 진후의 태블릿PC 커버를 만들어야 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겨우 완성한 커버를 진후에게 건넸으나, 진후는 정수와 계속 인연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 냉정하게 거절하며 "마음에 안 든다. 다시 만들어오라"고 말했다. 순간 정수는 울컥했지만 힘든 작업 탓에 갑자기 코피를 쏟아 자리를 피했다.

진후는 정수에게 애틋한 마음을 느꼈지만, 자신의 마음이 들킬 것을 우려해 더욱 차갑게 대했다. 극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며 만나온 두 사람은 이번 일로 묘한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날 최정원은 시종일관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불철주야 일에 매달리며, 캔디형 캐릭터 은정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앞으로 그가 이뤄 나갈 성공신화의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이 모이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그동안 정수와 마주치기를 꺼려했던 경희(손은서 분)는 신화그룹에 입사한 정수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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