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중소기업 범위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기의 회복 지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수출을 지원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범위를 개편하고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육성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 대책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신기술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정책도 내놓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신기술제품이 조달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융복합제품을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대상에 추가하고 신기술제품에 대한 우선심사제도(Fast-Track)를 운영해 성능인증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의 신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구매연계형 R&D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전문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허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ICT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전략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ICT 장비산업이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효과가 매우 큰 분야임에도 컴퓨팅장비, 방송장비 등 ICT 핵심장비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ICT 장비산업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해 유망 ICT 장비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신사, 건설사 등 해외 수주업체와 장비업체 간 협력을 통해 패키지형 수출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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