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감독원과 5개 상호금융중앙회(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는 23일 '제1차 상호금융 상시감시협의체'를 개최하고, 상호금융조합의 잠재부실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논의를 통해 5개 중앙회는 이미 운영 중인 회원조합의 조기경보시스템을 개선하고, 실효성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단순 위험지표만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부실예측모형, 이상징후지표 모니터링 시스템도 가동하기로 한 것.

또한 중앙회간 조기경보시스템 운영정보를 공유해 벤치마킹하고, 금감원은 시스템 점검주기를 분기에서 매월로 단축키로 했다. 조기경보 결과도 현장검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일부 중앙회가 운영 중인 금융사고 위험지표(예금 중도해지 건수, 고액 현금거래 건수, 연체대출 증감현황, 직원징계 건수 등)를 통한 평가시스템도 공유하기로 했다. 이러한 사고위험 평가시스템은 상시감시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중앙회 내부 검사인력의 전문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문강사가 부족해 검사인력의 전문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연수원의 전문 연수 인프라를 활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번 협의체 구축, 운영으로 금감원과 5개 상호금융중앙회간 정보공유와 협조체제가 확보됐다"며 "상호금융의 잠재리스크와 금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