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내 초·중·고·대학에 재학 중인 아동·청소년들의 주된 관심사는 외모, 공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남학생은 '공부', 여학생은 '외모'로 가장 크게 고민했다. 공통적으로는 학교생활문제, 성적과 진학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생활전반에 걸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11일부터 18일까지 초?중?고?대학생(9~24세) 1320명을 대상으로 생활·고민?진로?온라인 활동·인권 총 5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1320명은 남학생 649명, 여학생 671명이었고, 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80명, 중학생 400명, 고등학생 400명, 대학생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청소년의 고민사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키?몸무게 등 ‘외모’로 전체 52.7%를 차지했다. 이중 여학생은 외모에 대한 고민이 60.1%로 공부(5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남학생은 공부에 대한 고민(47.7%)이 외모(45.0%)보다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인 학교생활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2점으로 나타났지만 스트레스 요인 중 가장 높은 것이 학교생활(5점 만점에 2.89점)로 나타났고, 자살충동 원인 역시 학교성적과 진학문제(29.5%)로 나타나 학교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조사대상의 42.5%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답변했고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43.7%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정기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