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STX그룹이 아프리카에서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

㈜STX는 최근 6000만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식수 개발 사업 및 디젤 발전소 운영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TX는 콩고와 기니 양국에서 이번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콩고에서 관정용 시추기 30대를 수출하는 한편 콩고 내 1500개 지역에서의 식수 탐사를 위한 정수설비 자재공급 및 건설을 추진한다. 기니에서는 STX가 보유하고 있는 디젤엔진 관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운영 중인 24㎿급 디젤발전소 운영 관리 및 유지 보수(O&M) 및 76㎿급 디젤발전소 기자재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STX는 "이번 계약은 향후 지속적인성장이 기대되는 아프리카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콩고 정부가 '워터 포 에브리원'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STX는 브라질파트너사와 함께 2500만 달러 수준의 차기 식수 개발 사업도 주도할 계획이다.

기니 24㎿ 디젤 발전 사업도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발전소 운영정비 계약이다. STX는 1000만 달러 수준의 76㎿ 디젤발전소 설치자재 및 용역의 추가공급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인근 아프리카 지역의 유사디젤발전소의 운영관리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X 추성엽 사장은 "이번 아프리카 식수 개발 및 디젤발전소 운영관리 계약을 계기로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신규 사업기회 창출에 더욱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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