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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여가활동, 희망사항은 '여행'..실제론 'TV시청'

최종수정 2013.08.28 06:00 기사입력2013.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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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민이 가장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여행'인데 반해 'TV(DVD)시청'이 여가생활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민 여가·문화 생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달간 15세 이상 서울시민 4만97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말 및 휴일의 여가활동'에서 'TV시청'이 43.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휴식 10.7%, 여행 9.3% 순이었다. TV시청은 2010년 48.1%에서 2012년 43.7%로 줄었지만, 여전히 주 여가활동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 문화예술 관람(4.6%→7.1%), 취미활동(3.3%→4.2%), 운동경기(2.0%→2.7%) 참여율은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서울시민들이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여행'(29.4%)였고, 실제 가장 많이 즐기는 TV시청은 18.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문화예술관람 11.6%, 운동 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 10대 남성의 경우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을 1순위로 꼽았고, 2순위가 '여행'이었다.

지난해 1년동안 문화예술·스포츠 경기를 1번 이상 관람한 경험이 있는 서울시민의 비중은 65%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91.1%) ▲10대(88.0%) ▲30대(83.3%) ▲40대(67.7%) ▲50대(49.5%) ▲60세이상(27.2%)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영화 관람(관람률 57.3%, 연평균 관람횟수 2.41회)이었고, 가장 낮은 분야는 전통예술공연(4.2%, 0.28회)과 음악 및 무용발표회(4.9%, 0.09회)였다. 문화 활동을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것은 비용부담 40.2%, 시간부족 2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민 중 수입을 위해 일을 더 하기보다 여가시간을 갖고 싶다는 비중은 46.8%로 조사돼 수입을 더 선호한다는 비중보다 2.5배 높았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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