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영규 기자]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사진)이 28일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를 찾았다.

포승지구는 지난 6월 보상사업소를 설치하고 공사 직원 12명과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소속 3명의 직원이 3개조로 나눠 토지 및 지장물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 개발계획 변경 승인 후 보상계획공고를 거쳐 10월 감정평가업자를 선정한다. 오는 2015년 2월 공사가 시작된다.

현재 지장물은 가옥 94건, 공장 2건, 양어장과 부화장3건, 축사ㆍ창고 14건, 분묘 150건, 기타 17건 등 총 280건이다.
　
최 사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어려움이 큰 곳"이라며 "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인 보상과 함께 주민들의 불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평택항을 중심으로 55.㎢를 중국무역 중심지업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지정됐다. 하지만 포승지구 등 5개 지구는 경기침체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무산위기에 놓였다. 이런 와중에 경기도시공사가 포승지구 사업을 이어받으면서 현재 사업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포승지구 사업이 2018년 마무리되면 최근 중국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평택항 배후지원단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생산유발효과 4조 9000여억원, 고용유발효과 2만7000여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근 평택 고덕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는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말 공정률은 23%다. 최 사장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폐수처리시설공사, 용수 공급시설, 진입도로공사에 대해 조성원가 상승요인에 대해 미리 대비책을 세워 조기 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지난 20일 남양주 진건·지금지구 ‘다산’도시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도내 12개 주요 공사현장 투어에 나섰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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