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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 대통령, 회담 불응 납득 어려워"

최종수정 2013.08.29 07:36 기사입력2013.08.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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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방문, 김한길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대표를 만나지 않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정국이 이렇게 꽉 막혀 있으면 오히려 대통령이 야당 대표한테 만나자, 거꾸로 요청해서라도 정국을 풀어야 되는데, 야당대표가 만나서 풀자고 하는데도 만나는 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정말 참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문 의원 말처럼 대통령이 제안을 해서 벌써 다 이런 상황들이 사전에 극복됐어야 할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장외집회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폭염 속에서 정말 많은 시민들 함께해 주셨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동안 천막당사를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함께해야 되는데, 혹시라도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을 우려했다"고 김 대표에게 설명했다. 문 의원의 천막 당사 방문은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문 의원은 "요즘만큼, 장외집회만큼 민주당이 한마음으로 뭉쳐지는 것도 없는 것 같다"며 "김 대표가 탁월하게 지도력을 발휘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정국이 계속 풀리지 않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야당이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단합하는 것,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29일 예정된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도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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