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가 미국 독립리그 야구 선수로 정식 입단한다.

고양원더스는 29일 "허 구단주가 미국 캔암리그 소속 락랜드 볼더스에 진출한다"며 "지난 8년간 너클볼을 연마하고,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한국인 너클볼 투수로 미국에 진출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캔암 리그는 미국의 독립리그 가운데 하나로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1936년 창단 이후 몇 차례 변화를 거쳐 2005년부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현재 뉴욕시 인근 3개 팀과 캐나다 동부 2개 팀 등 5개 팀이 연간 100경기를 치르고 있다.

허 구단주가 뛰게 될 락랜드 볼더스는 지난해 16만1천375명(경기당 3,293명)이 홈경기장인 프로비던트 뱅크 파크를 찾았다. 올해도 13만2천911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캔암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허 구단주는 "원더스 뿐만 아니라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높은 무대를 향한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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