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더 에이스' 임현규(28·코리안탑팀)가 종합격투기 UFC 무대에서 데뷔 2연승을 달렸다.

임현규는 1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UFC 164 웰터급 매치(77㎏이하)에서 파스칼 크라우스(26·독일)를 1라운드 3분58초 만에 TKO로 꺾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UFC 데뷔전에서 마르셀로 구에마레스(30·브라질)에 니킥 TKO승을 거둔데 이은 두 경기 연속 TKO 승리다.

이날도 승리를 결정지은 한 방은 니킥이었다. 임현규는 초반 탐색전에서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이윽고 경기 시작 3분 10초 만에 그의 오른손 펀치가 크라우스의 안면에 적중했다. 큰 충격을 받은 크라우스는 쓰러진 뒤 곧바로 일어났지만, 이후로도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휘청거렸다.

임현규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연달아 펀치와 니킥을 퍼부었고, 결국 그의 왼쪽 니킥이 크라우스의 얼굴을 강타했다. 다시 쓰러지는 상대를 향해 파운딩 펀치를 날리려 할 때 심판은 달려들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6개월 전보다 훨씬 깔끔한 TKO승리였다.

임현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펀치를 낼 때 각도가 크다는 걸 미리 파악했다"라며 "그에 맞춰 카운터 공격을 준비한 게 효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UFC 2연승을 달린 임현규는 웰터급 랭킹 상위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강경호(25·부산 팀매드)는 치코 카무스(28·미국)에 0대3 판정패 당해 UFC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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