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920선 후반에서 폭 좁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6거래일간 강한 '사자'세로 지수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소폭 '팔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타 투자주체들도 짙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수 역시 방향을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5%) 오른 1927.34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영국 의회의 시리아 공습 동의안 부결에도 미국의 독자 행동 가능성에 시리아 우려가 지속되며 주요국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시리아 공습에 대한 영국의 이탈과 미국 내 여론 악화로 시리아 관련 우려가 다소 진정되긴 했으나,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25.32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이내 상승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억원, 8억원 매도 우위를, 기관은 1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는 등 주요 투자주체들의 눈치보기는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 화학,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철강금속, 운송장비, 금융업, 보험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1.41%),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 kb금융 등이 하락세다. 반면 현대모비스(1.25%),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 NAVER 등은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76종목이 강세를, 287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