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 개발 착수키로.. 현재는 17~37m 오차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나라 전 국토에서 1m 이내 실시간 위치 파악이 현실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전 국토에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 1m 이내의 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해 주는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 즉 SBAS(에스바스)'를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시험서비스는 2018년 개시 예정이다.

현재 대표적인 위치정보 제공 시스템인 GPS는 17~37m까지 오차가 생겨 정확성이 떨어지고 신뢰성이 낮아 항공기와 같이 정밀한 위치정보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활용에 제한이 많았다. 이에 자동차 네비게이터 등 위치기반서비스 이용에도 많은 오류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SBAS는 GPS가 가지고 있는 위치오차 발생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실시간 1m 이하 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항공기가 운항하는 공역(空域) 수용능력을 증대하고 항공안전 향상을 위해 개발된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정한 국제표준시스템이다.

이미, SBAS를 운영 중인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용이 편리하고 성능도 우수해 항공, 해양, 교통, 정보통신, 물류, 응급구조 등 모든 분야에서 이를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SBAS 사업이 지난 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중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등과 협의회를 구성하고 협업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김춘오 국토부 항행시설과장은 "SBAS를 통해 4514개 일자리 제공과 연간 347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항공분야에서는 항공사고 75% 감소, 연간 5만 3000톤의 탄소배출량 절감 및 4만2000배럴의 연료 절감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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