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부산은행은 현대·기아차 노조 부분파업으로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를 위한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현대·기아차의 1·2·3차 협력업체며 총 지원한도는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업체당 최고 10억원이다. 이와 함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각 영업점장에게 1.3%의 금리감면권을 부여했다.

특히 철강·금속업 등 경기민감업체에 대해서 전결권을 제한하지 않고 일반기업들과 동일한 지원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만기 도래 대출금은 최장 1년 범위 내에서 원금 상환 없이 전액 만기 연장해주며, 시설자금대출 등의 분할상환금도 1년간 상환을 유예해준다. 또 기한연기시 영업점장에 0.5%의 추가 금리감면권도 부여하는 등 협력업체의 기존 대출금 상환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이외에도 협력업체 중 수출입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수출환어음의 부도처리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외환수수료도 우대할 방침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난에 처한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울·경 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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