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3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일본 정부의 원자력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지 않도록 얼음벽 설치에 350억엔 등 총 500억엔(약 5514억원) 규모의 예산지출이 발표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투입예산이 400억엔대라고 보도했다.

얼음벽 외에 방사능 오염수 정화 장비 증설도 추진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2013년도 예산 예비비를 투입해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방사능 오염 문제 해결을 도쿄전력에 맡기지 않고 국가가 직접 나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계 각료회의 설치 등 제도적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방사성 오염수 유출 의심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염수 저장탱크들을 연결한 배관 한 곳에서 오염수 유출이 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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