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유휴자산 매각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중 300만주를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차재헌 연구원은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차입금 감소와 자본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 연구원은 "반기발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은 4조2900억원 수준으로 삼성생명 매각대금으로 세금 납부후 전액 차입금을 상환한다면 연간 9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1년 선행 주당순이익(EPS)을 3.3%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의 실적은 향후 1년간 식품부문의 구조조정과 곡물가격 하락 및 환율 안정, 라이신 가격의 바닥 확인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차 연구원은 "펀더멘털 바닥을 확인하는 시점에서 유휴자산 매각 및 차입금 상환이 이뤄진다면 추가적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매각 작업 진행 과정과 펀더멘털 바닥에 대한 추가적 시그널 확인시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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