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인원 기자]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 상식과 시민의식, 법과 민주적 원칙에 따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론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법 따른 절차는 오늘로 종결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당부한다"고 몰했다.

하지만 전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제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혐의사실 언론에 흘려 사실상의 공개수사 여론재판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사주체와 시점과 관련해 "3년동안 내사해온 이사건을 왜 하필 지금 국정원 개혁 논의되는 이시점에 발표하는 것인지 국민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석기) 사건은 사건대로 (국정원) 개혁은 개혁대로 구분되어 추진되어야하다고 생각한다"며 "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국민의 세금으로 선거개입하고 주권유린하는 국정원 개혁만큼은 반드시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다짐으로 국민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간의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김인원 기자 hole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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