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성인 인구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중국인들의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국 비전염성질병연구그룹(China Noncommunicable Disease Surveillance Group)이 2010년 중국의 성인 9만8658명을 샘플 조사한 결과 11.6%인 1억1400만명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 환자 비율은 2007년 이와 유사한 조사에서 9.7%인 9240만명 보다 높아졌다.

이대로라면 중국의 당뇨병 환자 비율은 미국 11.3% 보다 높은 상황이다. 국제당뇨병연맹 추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총 3억7100만명 정도로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라는 얘기다.

1980년만 해도 중국의 당뇨병 환자 비율은 1% 정도에 불과했지만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중국인들의 식습관이 서구화 됐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지 못한 게 당뇨병 환자 비율이 급증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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