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인들에게 추천하는 한국 내 명소로 하회마을과 동대문시장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한편으론 상당히 열정과 흥이 넘치는 역동적 나라"라며 "한국의 정적인 또 전통적인 모습을 보려면 안동의 하회마을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2일 서울에서 진행됐고 러시아 현지시간 4일 오후 '러시아TV 24'를 통해 방송됐다.

박 대통령은 "하회마을에 가면 선비문화를 볼 수 있고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도 일품"이라며 러시아인들에게 방문을 권했다. 또 "아주 역동적인 모습을 보려면 시장에 가보면 좋을 것"이라며 "동대문시장 같은 데를 가면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우리 국민들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거기서는 포장마차 같은 것도 보게 되고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살 수 있고 그래서 우리 서민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러시아 국민들이 한국의 정치와 흥을 같이 즐겼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여정을 푼 박 대통령은 5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틀간 참석하고 7일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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