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95개사 중 578개사를 대상으로 올 6월 말 기준 유동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대비 1.42%p가 오른 120.3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유동부채×100'으로 산출하고, 통상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상환능력이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전년 말과 비교해 올 상반기 유동비율이 올랐다는 것은 상장법인들의 단기채무지급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5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는 441조4759억원과 366조7429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5.88%, 4.63%가 증가했다.

유동비율 상위사는 삼영홀딩스가 4433%를 기록해 1위에 올랐고, 뒤를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3396%)와 팀스(1791%), 한국주강(1666%), 모토닉(1407%) 순이었다.

유동비율 증가 상위사 순위에서도 1, 2, 3위는 삼영홀딩스(3393%p ↑)와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2730%p ↑), 팀스(1497%p ↑)가 지켰고, 일성신약(1070%p ↑)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결산기 변경과 분할·합병, 검토의견 비적정, 분석항목 일부 미기재 등으로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회사와 금융업 및 지주회사 등 총 117개사 제외한 채 2013년 상반기 개별 및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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