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전(현지시간)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통상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콘스탄틴궁 양자회담관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과 함께 레타 총리 일행을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내년이면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이 된다. 그동안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왔고,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관계를 기대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레타 총리는 "국제정세뿐 아니라 양자 관계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의 유럽 외교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탈리아를 포함해 독일, 카자흐스탄, 러시아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관계 증진을 꾀할 예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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