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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미래戰, 한국 빅2의 결투였다
최종수정 2013.09.06 10:55 기사입력2013.09.06 10:55
삼성, 110인치 거대한 'UHD TV' 초고화질로 방문객 압도
LG, 명화 액자 형상화한 벽걸이형 'OLED TV'에 감탄사
소니, TV신제품 없이 스마트폰만 전시…기술격차 확인만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제 3차 TV 대전이 시작됐다. 1차 TV 대전이 LCD와 PDP의 경쟁이었다면 2차 TV 대전은 3D와 스마트간 경쟁이었다. 3차 TV 대전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TV 전쟁이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TV 신제품을 아예 내 놓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이번 전시회에는 1493개의 전세계 가전 업체들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별도 참여업체 중 최대 규모인 8470㎡(약 2560평) 공간에 첨단제품을 전시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110인치의 거대한 UHD TV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바로 옆에는 98인치 UHD TV가 전시돼 있다. 엄청난 크기에 한번 놀라고 UHD 특유의 초고화질에 다시 한번 놀란다.
삼성전자 전시장의 백미는 UHD OLED TV. UHD OLED TV는 삼성전자가 두 방향으로 움직이던 차세대TV의 흐름을 하나로 통일시킨 것이다. 자체 발광 소자를 사용해 총천역색을 표현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해상도를 울트라HD급으로 높인 제품이다.
삼성전자 유럽법인 마케팅 총괄 마이클 죌러는 "UHD와 OLED TV, 차세대 TV의 완벽한 결합이 UHD OLED TV"라며 "디테일과 화질면에서 탁월함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경쟁사중 UHD OLED TV를 선보인 회사는 소니가 유일하다. 하지만 소니는 아직 OLED TV를 상용화하지 못한 상황으로 삼성전자가 1년 이상 기술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전시된 곡면형 UHD OLED TV 역시 삼성전자의 야심작이다. 55, 65인치 커브드(곡면) UHD TV를 공개했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선명도와 밝고 화사한 색상은 마치 3D 영상이 아닌데도 바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곡면 LED TV는 그동안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기술개발에 성공, 풀HD 해상도를 넘어 울트라HD 해상도를 구현해 밀도 높고 몰입감이 커진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IFA 전시회에서 차세대TV 기술을 기대하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 '곡면 UHD TV'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UHD TV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통해 프리미엄 차세대 TV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발길을 옮기자 세계 최대 98인치 UHD급 상업용 디스플레이가 보인다. 전시장에 설치돼 삼성전자의 각종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바로 그 옆에는 4대의 UHD TV를 덧붙여놓은 '비디오 월'을 전시했는데 비디오 월은 베젤(TV의 테두리 두께) 두께를 최소화해 조금만 뒤에 떨어져서 봐도 화면만 보일 정도다.
단순히 구색을 맞추기 위한 전시가 아니라 프리미엄급 제품과 기술 역량을 소개하는데 촛점을 맞춘 전시관이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다양한 코너를 매우기 위해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세계 TV 시장 1위로서 프리미엄급 제품과 기술 역량의 한계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657㎡(약 800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OLED TV와 UHD TV 등 차세대 고화질 TV를 비롯해 스마트가전 및 프리미엄 모바일기기 등 총 45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84ㆍ65ㆍ55인치 UHD TV 20여대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LG전자 전시관 역시 곡면 OLED TV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자리를 옮겨 명화 액자를 형상화 한 벽걸이형 OLED TV를 보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평상시에는 명화 액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임과 TV 화면 사이에는 고성능의 스피커가 내장됐다. 84, 65, 55인치 UHD TV도 전시됐다. 두가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가격대를 달리해 UHD TV 가격을 크게 내릴 수 있었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TV 신제품을 내 놓는 대신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를 선보이고 스마트폰에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렌즈형 카메라 QX10, QX100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 TV 업체와 중국 TV 업체들 모두 UHD TV를 선보였지만 OLED TV는 아직 소식이 없다. 곡면형 제품도 없어 삼성전자, LG전자와의 기술격차가 더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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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명화 액자 형상화한 벽걸이형 'OLED TV'에 감탄사
소니, TV신제품 없이 스마트폰만 전시…기술격차 확인만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제 3차 TV 대전이 시작됐다. 1차 TV 대전이 LCD와 PDP의 경쟁이었다면 2차 TV 대전은 3D와 스마트간 경쟁이었다. 3차 TV 대전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TV 전쟁이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TV 신제품을 아예 내 놓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이번 전시회에는 1493개의 전세계 가전 업체들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별도 참여업체 중 최대 규모인 8470㎡(약 2560평) 공간에 첨단제품을 전시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110인치의 거대한 UHD TV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바로 옆에는 98인치 UHD TV가 전시돼 있다. 엄청난 크기에 한번 놀라고 UHD 특유의 초고화질에 다시 한번 놀란다.
삼성전자 전시장의 백미는 UHD OLED TV. UHD OLED TV는 삼성전자가 두 방향으로 움직이던 차세대TV의 흐름을 하나로 통일시킨 것이다. 자체 발광 소자를 사용해 총천역색을 표현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해상도를 울트라HD급으로 높인 제품이다.
삼성전자 유럽법인 마케팅 총괄 마이클 죌러는 "UHD와 OLED TV, 차세대 TV의 완벽한 결합이 UHD OLED TV"라며 "디테일과 화질면에서 탁월함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경쟁사중 UHD OLED TV를 선보인 회사는 소니가 유일하다. 하지만 소니는 아직 OLED TV를 상용화하지 못한 상황으로 삼성전자가 1년 이상 기술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전시된 곡면형 UHD OLED TV 역시 삼성전자의 야심작이다. 55, 65인치 커브드(곡면) UHD TV를 공개했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선명도와 밝고 화사한 색상은 마치 3D 영상이 아닌데도 바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곡면 LED TV는 그동안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기술개발에 성공, 풀HD 해상도를 넘어 울트라HD 해상도를 구현해 밀도 높고 몰입감이 커진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IFA 전시회에서 차세대TV 기술을 기대하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 '곡면 UHD TV'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UHD TV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통해 프리미엄 차세대 TV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발길을 옮기자 세계 최대 98인치 UHD급 상업용 디스플레이가 보인다. 전시장에 설치돼 삼성전자의 각종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바로 그 옆에는 4대의 UHD TV를 덧붙여놓은 '비디오 월'을 전시했는데 비디오 월은 베젤(TV의 테두리 두께) 두께를 최소화해 조금만 뒤에 떨어져서 봐도 화면만 보일 정도다.
단순히 구색을 맞추기 위한 전시가 아니라 프리미엄급 제품과 기술 역량을 소개하는데 촛점을 맞춘 전시관이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다양한 코너를 매우기 위해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세계 TV 시장 1위로서 프리미엄급 제품과 기술 역량의 한계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657㎡(약 800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OLED TV와 UHD TV 등 차세대 고화질 TV를 비롯해 스마트가전 및 프리미엄 모바일기기 등 총 45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84ㆍ65ㆍ55인치 UHD TV 20여대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LG전자 전시관 역시 곡면 OLED TV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자리를 옮겨 명화 액자를 형상화 한 벽걸이형 OLED TV를 보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평상시에는 명화 액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임과 TV 화면 사이에는 고성능의 스피커가 내장됐다. 84, 65, 55인치 UHD TV도 전시됐다. 두가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가격대를 달리해 UHD TV 가격을 크게 내릴 수 있었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TV 신제품을 내 놓는 대신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를 선보이고 스마트폰에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렌즈형 카메라 QX10, QX100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 TV 업체와 중국 TV 업체들 모두 UHD TV를 선보였지만 OLED TV는 아직 소식이 없다. 곡면형 제품도 없어 삼성전자, LG전자와의 기술격차가 더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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