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하반기 대형 건설사들이 경기 남부권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금호건설, 롯데건설, 유승종합건설, 이수건설 등이 하반기 평택과 안성 등 경기 남부권에 아파트 7300여가구를 공급한다.

우선 금호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 후 5년만에 처음으로 경기 평택시 용이동에서 총 2200가구가 넘는 대단지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1·2단지를 9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67~113㎡로 30개동에 2215가구가 공급된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67~84㎡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97%다.

8·28 전·월세 대책에 따라 6억원 이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취득세·양도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4·1대책으로 올해 안에 계약하는 가구는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전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 여건이 좋고 기본 4베이 구성에 알파룸 등을 적용한 신평면 설계가 특징이다. 평택 지역 단일 브랜드 최대 단지에 걸맞게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평택 최대 규모의 리조트형 커뮤니티시설(6280㎡)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첨단 설비 시스템을 갖췄다.

유승종합건설은 평택시 청북지구 8블록에 ‘평택 청북지구 2차 유승 한내들’을 9월 중 분양한다. 84㎡ 단일면적으로 총 386가구 규모다. 주변에 근린공원, 활력공원 등의 생활 편의시설과 초·중·고등학교가 가깝다.

대우건설도 하반기 중 평택시 용죽 도시개발사업지구 3블록에 ‘평택용죽푸르지오’ 77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2~지상18층의 아파트 10개동 규모다.

미분양 아파트의 잔여 물량 분양도 이어진다. 대림산업은 평택시 용이동 평택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4-2블록에서 ‘e편한세상 평택’을 분양 중이다. 59~84㎡의 중소형으로 지하1층, 지상 16~23층 9개동 총 632가구다.

효성건설은 지난해 입주한 평택시 비전동 ‘평택 신비전동 효성 백년가약(1058가구)’ 일부 미분양을 분양 중이다. 발코니 무료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밖에 안성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총 2320가구로 안성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로 전체가 100% 중소형(59~84㎡)으로 구성됐다. 2009년 12월 분양한 경동아파트 후 안성시에서 신규분양 아파트는 전무한 탓에 희소성도 높다는 평가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는 “평택 미분양 단지들이 조금씩 소진되고 산업단지 조성과 미군 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로 인구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며 “8·28 대책 이후 더블 혜택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 수익을 노리는 소비자들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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