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619개사 올 상반기 실적 및 주가 등락 분석
상반기 실적 등락과 주가는 '양의 상관관계'
반기 순이익 감소 335개사 3.10% 상승 그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상반기 순이익이 전기 대비 증가한 284개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1.4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이익이 감소한 335개사의 상승률은 3.10%에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년 상반기 실적과 주가 등락'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실적 등락과 분석기간(2013년 1월 2일~9월 4일) 중 주가는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중 흑자전환 법인의 경우 흑자지속 법인과 비교해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순이익에서 흑자전환한 454개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6.64%로, 흑자를 지속한 425개 법인의 13.84%보다 약간 높았다.

같은 기간 적자전환한 66개 법인의 주가상승률은 1.96%에 그친 반면 적자를 지속한 83개사는 4.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분석대상 619개사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11.50%, 분석기간 동안의 코스피 등락률은 -3.21%였다.

지난해 상반기 1억5600만원에서 올해 20억6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순이익 증가율 1위에 오른 와이비로드는 23.9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2위와 3위에 오른 JW홀딩스, 일진머티리얼즈는 각각 14.66%와 69.44%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이번 분석은 한국거래소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695개사 중 619개사를 대상으로 상장법인 상반기 실적과 주가와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등으로 전년동기 실적과 주가의 비교가 불가능한 76개사는 제외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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