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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공포에 수입 수산물 인기 '껑충'

최종수정 2013.09.09 07:12 기사입력2013.09.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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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오염 우려로 국내 수산물 매출 급감
-노르웨이 '연어', 캐나다 '랍스터' 등 매출은 크게 늘어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최근 일본 방사능 오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짙어지면서 국내산 수산물과 수입산 수산물의 매출이 엇갈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산물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다. 대표적인 인기 생선인 ‘고등어’가 30.6%, ‘갈치’가 11.8% 감소했고, ‘명태’는 전년보다 66.3% 하락했다.

롯데마트에서는 2011년 3월 일본 원전 사고 당시 일본산 수산물 운영을 전면 중단해, 일본산 생태 대신 러시아산 동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소비되는 생태의 90%가 일본산이라는 점 때문에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산과 수입산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품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국산 고등어’가 31.5% 감소한 반면,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15.8% 증가했고, ‘국산 갈치’가 11.8% 감소한 반면, ‘세네갈 갈치’는 82.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 수산물의 매출은 크게 올랐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노르웨이 연어’가 56.5%, ‘에콰도르, 페루 새우’가 48.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신장했다. 제철을 맞은 ‘국내산 꽃게’ 매출이 15.9% 신장으로 그친 반면 ‘미국·캐나다산 랍스터’는 831.5%로 매출이 10배가량 뛰었다.

이은승 롯데마트 글로벌소싱팀장은 "최근 일본 방사능 공포로 인해 국내 수산물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수입 수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입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수입 수산물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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